오늘은 3개 남은 영남알프스 8봉 완등을 마무리하기 위해서 아침 일찍 배낭을 챙겨 집을 나섰다. 최근에 기온이 올라서 눈이 없을 거 같긴 했지만 겨울산은 예상외로 눈이 늦게까지 녹지 않고 남아 있는 경우도 많아서 아이젠괴 스패츠를 챙기고 핫팩과 따뜻한 물도 챙겼다.
서대전네거리 근처 gs25 대전국일점 앞에서 버스를 타기 위해 집에서 4시 30분에 출발했다.
한국의산하에서 신불산, 영축산, 간월산에 대한 내용을 발췌해서 아래에 소개해본다.

오늘 산행경로는 이래와 같다.
*들머리: 배내고개 휴게실(울산 울주군 상북면 배내
              무등골길2)  
*날머리: 신불산폭포 자연휴양림(울산 울주군 상북면
               청수골길 175)

지산마을 만남의광장 8:40
취서산장 10:10
영축산 11:00
신불재 12:00
신불산 12:40
점심식사
간월재
간월산 14:45
배내봉 16:05
배내고개 주차장 17:00

산행시간:12.7km 8시간(이동6시간 휴식2시간)
http://rblr.co/ooJaD

영남알프스 3차 영축산 신불산 간월산

활동 : 등산/하이킹 | 소요 시간 : 8h 14m 1s | 거리 : 12.7 km (7.9 mi) | 총 획득고도 : 1465 m (4,806 ft) | 최고점 : 1197 m (3,927 ft) | 평균 속도 : 2.1 km/h (1.3 mi/h)

www.ramblr.com

대전에서 세 시간 남짓 걸려서 지산마을 만남의 광장에 도착했다. 간단하게 정비를 하고 출발을 했는데 주위에 매화가 피어있다는 말에 얼른 가서 매화를 구경할 수 있었다. 2월 중순이지만 날씨가 따뜻해서 매화가 탐스럽게 핀 것을 보니 이제 곧 따뜻한 봄이 남쪽으로부터 서서히 찾아오고 있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근처 통도사에도 벌써 홍매화가 피었다고 얘기를 들어서 가보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일행이 있었기에 아쉬운 마음을 뒤로한 채 마을길을 따라서 걷기 시작했다.

근처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자주 방문하시는 평산책방이 있으니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방문해도 좋을듯하다. 마을길을 따라 조금 지나가면 산길로 들어가는 문이 보이는데 오른편에는 공사를 하는 중인지 넓은 터에 작은 암자가 남아있었는데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 아래 고즈넉한 정취를 자아내고 있었다. 보이는 작은 문으로 들어가면 커다란 소나무가 울창한 숲길을 맞이하게 된다.

한 시간 넘게 오르막을 오르면 취서산장이라는 옛 산장터에 터만 남은 채로 한편에 의자를 마련해서 막걸리, 라면, 두부김치 등을 파는 곳이 있는데 주위 조망이 근사하니 막걸리 한잔하고 가는 것도 좋다.

막걸리 한잔과 두부김치로 잠시 허기를 달래고 얼마 남지 않은 오르막을 오르기 시작했다. 영축산 능선에 가까워지자 바닥에 눈이 얼어서 얼음이 된 상태로 아직 녹지 않아서 미끄러웠다. 힘을 내서 앞에 보이는 커다란 바위를 뒤로 밀어내며 능선에 오르니 멀리 정상석 인증을 하려고 줄을 서 있는 형형색색의 옷을 입은 등산객이 보였다.

영남알프스 완등인증 앱을 켜고 인증을 하고 신불재로 발걸음을 돌렸다. 신불산 가는 길은 눈이 녹아 진흙이 잔뜩 있는 길이 많아서 미끄럽기도 하고 흙탕물이 튀어서 옷도 더러워지고 해서 주위경치는 좋았지만 얼른 지라가야겠다는 마음이 앞섰다.

신불재까지는 내리막이라서 길은 좋지 않았지만 그렇게 힘이 들지는 않았는데 신불재를 지나서 신불산 오르는 길은 다소 경사가 있는 오르막이라 힘이 들었다.

오르막을 한참 올라 드디어 신불산 정상에 도착했다. 여기도 인증을 하려는 사람들로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지만 좀 쉬어갈 요량으로 줄을 서서 인증사진을 찍었다.
신불산 정상에는 바람이 꽤 불고 있어 겉옷을 입은 후에 정상 부근 데크에 자리를 잡고 점심식사를 했다. 추울 때는 역시 따뜻한 국물이 제격인지라 가져온 사발면과 산우분들이 끓인 라면을 먹고 나니 몸이 따뜻해졌다. 독주 한잔을 자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지만 신기하게도 술을 가져온 분이 한분도 없어서 좀 아쉬윘다.

식사를 마치고 나니 날씨가 갑자기 험해져서 빨리 이동을 시작했다. 눈과 비가 섞여서 내리고 차가운 바람도 세차게 불고 산안개가 자욱하게 끼어서 저만치 주위에는  뭐가 있는지도 분간하기가 힘들었다. 뿌연 안갯속을 비바람을 헤치며 한 시간을 넘게 걸었을까 영남알프스 8봉 완등의 마지막 봉우리인 간월산에 도착했다.
인증을 하고 나서 인증서 요청을 하고 나서 인증서가 발급된 후에 보니 14154 번째 완등이었다. 작년 고헌산을 시작으로 해서 영남알프스 8봉 완등을 마무리하고 보니 나름 뿌듯했다.

날씨가 더 나빠져서 날머리인 배내재로 가는 걸음을 재촉했다.

배내봉을 지나 한참을 내려오다보니 내리막길 계단이 보이고 좀 가다보니 작은 샘에서 물이 졸졸 흘러나오고 있었다. 차를 타기전에 진흙으로 범벅이 된 등산화와 스패츠를 씻고 스틱도 씻은 후에 정비를 하고 조금 더 내려가다보니 도로가 보였다.

영남알프스 8봉 완등과 함께 새벽 네시반부터의 길었던 오늘 여정을 드디어 마무리 하며 대전으로 향하는 버스에 피곤한 몸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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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장수 장안산을 일찍 다녀오고 황석산에 가기 위해 네비로 함양 우전마을회관을 찍고 출발했다. 황석산은  백두대간 줄기에서 뻗어내린 네개의 산 기백, 금원, 거망, 황석 가운데 가장 끝자락에 흡사 비수처럼 솟구쳐 있는 봉우리이다.

장안산 무룡고개를 지나 황석산에 가려면 육십령을 넘어가야 한다. 남덕유산 정상 부근에 하얗게 눈이 쌓여있는 모습을 보면서 육십령 고개를 넘어갔다.
삼십 분 정도 지났을까 마을길에 접어들었는데 초행길이라서 들머리 어디쯤에 주차를 해야 하는지 알 수가 없어서 마을을 지나 산길을 십여분 정도 지나다 보니 상수원  취수지가 있는 곳에 대여섯 대 정도 주차할 만한 곳이 있는 공터에 다다랐다.
공터에는 등산객들이 버린 쓰레기가 잔뜩 있어 미간을 찌뿌릴 수 밖에 없었다. 못쓰게된 등산화도 버려져 있어 이런 짓을 하는 일부 몰지각한 등산객들의 행동에 대다수의 선량한 등산객들이 욕을 먹고 기분이 상할 것을 생각하니 기분이 나빠졌다.

스패츠와 스틱 그리고 아이젠을 챙기고 난 후에 시멘트로된 임도를 듣어섰는데, 이분정도 걸으니 황석산 정상으로 향하는 표지판이 보였다. 시간을 보니 어느덧 10시50분이 지나고 있었다.초반에는 흙길이었다가 조금 지나가니 돌로되어 있는 너덜길이 계속 나왔고 아랫쪽은 눈이 많이 녹아서 군데군데 보였지만 그런데로 미끄럽지는 않았다.

올라가다 보니 피바위라는 안내 표지판이 보였다. 정유재란 당시 왜군에게 마지막까지 항거하던 이들이 성이 무너지자 죽음을 당하고 부녀자들은 천길 절벽에서 몸을 날려 지금껏 황석산 북쪽 바위 벼랑은 핏빛으로 물들어 있다 는 유래가 적혀 있었다.

피바위 표지판을 지나 오르막을 조금 올라보니 눈이 많이 쌓여 있고 가파른 길이 계속되어 아이젠을 차려고 잠시 바위에 앉아 쉬는 사이에 아까 지나쳐간 부부 등산객분들이 보여서 집에서 가져온 레드향을 반 나누어 드렸다.

산성입구를 통과해서 눈이 수북히 쌓여있는 평평한 길이 나왔다. 오른쪽으로 성곽이 하얗게 이어져 있었다. 산성 안이라서 그런지 나무도 없고 군데군데 시설이 있었던거 같은 곳도 보였다.

정상까지 400 표지판이 보였는데 계속 오르막이어서 산성 꼭대기까지 도착하는데 많이 힘들었다. 황석산 전체 길 중에 여기가 가장 힘든 구간이었다.

황석산 정상 100미터 전부터는 철계단이 설치되어 있고 정상석 바로 아래에서 로프를 잡고 올라가야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정상은 이제까지 올라온 길이 밋밋한 것에 반해 들쭉날쭉한 바위로만 되어 있고 눈이 아직 많이 남아있어 꽤 위험해 보였다. 바람도 상당히 많이 불고 있어서 바람막이를 여미고 주위를 둘러보니 바위 조망이 장관이었다.  정상석에서 블랙야크 100대명산 인증 사진을 찍고 거망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한번 둘러보고 시간을 보니 12시30분이었다. 잠시 경치를 감상하고 있는 사이에 윙윙거리는 소리가 들려 주위를 둘러보니 드론 한기가 세찬 바람을 맞으며 멀리 떠 있었다. 일반인이 수동으로 조종하는  것이라고는 생각하기 힘들었고 프로그램으로 어딘가에서 조종하고 있는듯이 보였는데 한참을 주위를 돌더니 사라졌다.

산성 성곽 근처에 빛이 잘드는 곳에 자리를 잡고 가져온 사발면에 물을 붓고 주린 배를 채우다보니 올라올 때 민났던 부부 등산객분들이 올라오고 있었다. 정상까지 갔다가 내려와서 직접 집에서 만들어 온 커피를 주셔서 잠시 얘기도 하고 쉬었다. 정년퇴직 하시고 정읍으로 귀촌하신 후에 주위 산을 부부가 함께 다닌다고 하셨다. 그분들이 나누어주신 따뜻한 커피 덕에 따뜻해진 몸을 이끌고 하산을 시작했다.

내려오는 길에 바람막이를 벗어서 바깥쪽으로 뒤집어서 두번 접어서 베낭 덮개 사이에 접어서 끼워놓고 눈이 어느정도 녹아서 미끄럽지 않은 지점에서 이이젠을 벗고 빠르게 내려갔다.
어느덧 주차를 해 놓은 공터에 다다라보니 2시30분이었다. 원래는 1일2산이 목표였는데 시간을 보니   마이산이나 대둔산에 다녀올 수 있을거 같아서 고민을 하다가 케이블카로 대둔산에 갔다가 오기로 마음을 먹고 고속도로를 타고 대둔산으로 향했다.


한시간 남짓 지나서 대둔산 도착하기전에 사발면과 물, 행동식을 사기위해 편의점에 들렀는데 이뿔사 황석산 내려올때 베낭에 끼워놓은 바람막이가 안보이는 것이었다. 하산길에 빠르게 내려오다보니 두번 접어서 덮개 시이에 끼워놓은 바람막이가 떨어진 것이었다. 바람막이 없이 산에 가는건 불가능 하기에 대둔산은 포기하고 잠시 옷을 찾으러 가야하나 포기하고 그냥 집에 가야하나 고민하다가  찾으러 가기로 하고 다시 황악산으로 향했다.
하지만 옷은 결국 찾지 못하고 시간만 허비한 채 어두워지는 황석산을 뒤로 한채 집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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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 설날이지만 나는 아침 일찍 동이 트기도 전인 여섯시쯤에 집을 나섰다. 최근에 블랙야크100대명산 인증을 시작했는데 산에 다녀올 때마다 1%씩 올라가는 모양을 보면 성취감에 뿌듯해져서 설 연휴에는 1일2산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거리상으로 두시간 이내이고 등산 시간도 세시간 이내인 장안산과 황석산에 가기로 마음먹고 드디어 실행에 옫기는 중이다.

장안산(長安山)은 전북특별자치도 장수군에 있는 높이 1,237m의 산이다. 장안산은 일명 영취산(靈鷲山)이라고 하며, 장수, 번암,계남, 장계 등 4개 면의 중앙에 위치하고 백두대간이 뻗어 전국의 팔대 종산중 제일 광활한 면적을 점유하고 있다.[1]1986년 8월 18일에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장안산 들머리인 무룡고개 주차장까지는 계룡에서 1시갼30분이 넘게 걸렸다. 장수IC에서 나가서 국도를 좀 지나서 무룡고개 근처에 다다르자 구불구불한 비탈길이 이어졌고 도로 양옆에는 가장자리로 치워놓은 눈이 녹지 않아서 내려오는 차가 있을경우 조심해서 운행을 해야 할것 같았는데 다행히 무룡고개 제2주차장 까지 가는 동안에 차를 한대도 만나지 않았다.

7시쯤 되어 무룡고개 제2주차장에 도착해보니 주차장은 온통 눈이 뒤덮여서 차가 한대도 없었고 잘못 주차할 경우 눈길에 미끄러져 빠져나오기 힘들것 같았다. 그래서 일자로 나중에 들어오는 차량이 방해되지 않게 주차를 하고 스패츠와 아이젠을 챙기고 스틱도 꺼내들고 산행준비를 마치고 등산 앱 램블러를 켰다.

주차장에서 도로 한쪽길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는데 눈에 파뭍혀서 대충 형체만 알아볼 수 있었는데 맞은편에는 쉼터가 있었다. 등산객이 많을때는 장사도 하는것 같았다.

쉼터가 있는 곳은 사람이 아무도 가지 않았는지 소복히 눈만 쌓여있어 고요함을 느낄 수 있었다. 바로 앞에는 장안산으로 오르는 들머리가 보였다.

계단을 올라 평뻥한 등산로를 좀 지나가니 주위에는 온통 눈세상이었고 올라가는 사람도 내려오는 사람도 없어 나혼자만 오롯이 이곳에 있는 느낌이어서 이어폰으로 들려오는 가요를 따라 흥얼거리며 뽀드득 거리는 눈길을 빠른걸음으로 걸어갔다.
  한시간쯤 지났을까 앞을보니 능선에 소나무 두 그루가 아침 햇살을 받으며 눈에 뒤덮인 채 멋스럽게 자리잡고 있었다. 여기부터가 주능선인듯 보였는데 눈에 뒤덮인 억새가 고개를 삐쭉삐쭉 내밀고 있고 멀리 보이는 산 능선에는 운무가 자욱하게 깔려있고 한켠에 소나무 옆에 해가 발그레하게 떠 있는 모습을 보니 탄성이 절로 나왔다.

주능선을 지나자 조금 가파른 정상으로 향하는 오르막 계단이 있었는데 주위를 보니 지난번 지리산 세석평전에서 봤던 눈꽃만큼 아름다운 경치가 연신 펼쳐지고 있었다.

오르막을 다 오르니 주위는 올라올때의 경치만큼이나 아름다운 광경이 360도 파노라마로 펼쳐져 있다. 정상에 있는 쇠로 만든 송수신탑이 약간 거슬리기는 했지만 날씨가 좋아서 저 멀리 파란 하늘 아래 오르락 내리락 이어져 있는 봉우리들이 뽀얀 운무위에 멋지게 자리잡고 있었다. 360도 파노라마 사진도 찍고 블랙야크 100대명산 인증도 마치고 커피를 한잔 하고 내려갈까 했지만 황석산으로 이동해야해서  아쉬움을 뒤로하고 하산을 서둘렀다.

내려가는 길에 능선에 올라가는 길에 있던 소나무 두 그루 근처에 가보니 소나무잎에 눈이 녹아 내려 고드름이 되어 햇빛에 반짝이는 모습이 멋있었다. 다음에는 여기 아래에서 커피를 한잔하면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올라갈 적에는 몰랐는더 내려오다보니 샘터가 있었는데 눈이 너무 수북하게 쌓여있어서 다리가 푹푹 빠지는 바람에 기보지는 못해보고 이정표만 기록했다. 내려오는길에는 올라오고 있는 등산객 세팀정도를 만났는데 장안산 정상에서 지리산 조망이 보인다는 귀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멌다.

하산하고 나니 9시30분 정도 된걸 보니 한시간 정도 걸린듯하다. 등산화는 벗어서 차에 두고 갈아신은 후에 황석산 들머리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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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대전토요산악회에서 지리산에 가는 날이다. 작년에는 지리산 뱀사골을 두번 다녀왔는데 가을에 마지막으로 다녀왔던 때가 아직도 기억에 또렷이 남아있다. 지리산에 대해서는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많은 이에게 사랑을 받는 산이지만 대략적인 설명은 위키를 참고했다.

지리산(智異山)은 경상남도의 하동군, 함양군, 산청군, 전라남도의 구례군, 전라북도의 남원시 등 3개 도, 5개 시군에 걸쳐있는 산이다. 1967년 최초의 대한민국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대한민국에서는 483.022㎢의 가장 넓은 면적을 지닌 산악형 국립공원이다. 둘레가 320여km나 되는 지리산에는 셀 수 없이 많은 봉우리가 천왕봉(1,915m), 반야봉(1,732m), 노고단(1,507m)을 중심으로 병풍처럼 펼쳐져 있으며, 20여 개의 능선 사이로 계곡들이 자리하고 있다.[1] 지리산은 백두대간 끝자락에 자리 잡고 있다.[2] 지리산의 뜻은 다름을 아는 것, 차이를 아는 것, 그리고 그 다름과 차이를 인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 다른 뜻으로는 어리석은 사람이 머물면 지혜로운 사람이 된다는 뜻이다.[3] 또 백두산의 맥이 흘러 내려왔다고 하여 두류산(頭流山)이라고도 불렸다.[4] 1967년 12월 29일 대한민국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5] 지리산은 예로부터 영산으로 추앙받아 왔으며, 이에 따른 고찰이 많고 근·현대 문화재도 많이 남아 있는 중요한 산이다.

오늘 등산 경로는
거럼탐방지원센타 - 세석대피소 - 촛대봉 - 연하봉 - 장터목대피소 - 제석봉- 통천문 - 천왕봉(1,915m) - 법계사 - 로타리대피소 - 중산리탐방안내소
(16km 18:00시간)  으로 다소 힘들것으로 예상되었다.
산행거리가 길기 때문에 5시30분에 서부 교육지원청에서 출발하여 6시30분에 대전IC를 통과하여 지리산으로 출발했다.
금산인삼랜드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휴게소 하나를 더 거쳐서 들머리인 거림탐방지원센타에 도착하니 9시10분정도 되어서 정비를 하고 9시22분 정도에 출발을 하였다. 오르막길은 아주 완만해서 평지보다 약간 경사가 있는 정도로 쉽게 오를 수 있었다. 길 옆으로는 계곡이 있어 여름에 오면 아주 시원할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계곡에는 물이 흐르다 얼어붙어  커다란 고드름이 군데군데 멋진 정취를 자아내고 있었다.

4km 정도 지나자 계곡은 사라지고 경사가 조금 있는 오르마길이 시작되었다. 추운 날씨였지만 날씨가 맑아서 하늘은 파랗고 주위에는 하얀 눈으로 덮여있어서 더없이 멋진 경치를 선사해 주었다.

세석대피소에 점점 가까워지는게 느껴졌는데 발걸음을 조금씩 옮길때마다 펼쳐지는 아름다운 경치에 연신 사진을 찍어댈 수 밖에 없었다.

세석대피소에서 바라본 풍경은 지금까지 다녀왔던 겨울산 중에 가히 최고라 할만했다. 11시50분쯤 산장에 도착해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나서 주위 풍경에 도취되어 빨리 갈 수가 없었다. 세석산장부터 촛대봉 가는 길은 오늘이 아니고서 다른날에는 지금 느끼는 만큼의 감정은 느낄 수가 없을 듯 싶었다.

화장봉을 지나 연하봉까지는 평탄한 능선길이 이어졌고 맑은 날씨덕에 더할나위 없이 멋진 겨울 지리산을 볼 수 있었다. 연하봉을 지나서 보니 시간이 어느덧 2시를 넘어서고 있었다.

2시30분 정도 되어서 장터목 산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원래 제석봉을 지나 천왕봉을 찍고 로터리대피소로 하산하는 경로였는데 시간이 애매할 듯 해서 천왕봉 인증은 나중에 다시 하기로 하고 장터목에서 유암폭포쪽으로 바로 하산하기로 했다.
내려가는 길에 보니 겉에는 폭포가 얼어붙어 있고 안쪽에는 물이 콸콸 떨어지고 있는 신기한 광경도 볼 수 있었다.

4시30분이 다 되어서 중산리탐방안내소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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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청춘산악회에서 영남알프스 1치를 시작하는 날이다. 고헌산을 갔다가 버스로 얼음골 케이블카 승강장으로 이동해서 상부까지 케이블카를 타고 이동한 후에 천황산, 제약산을 갔다가 와서 다시 케이블카를 이용해서 하산할 계획이다. 아래는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 수록된 소개글이다.

운문산

가지산

등산경로는
천황&재약 들머리:얼음골 케이블카(경남 밀양시 산내면 얼음골로 241)>원점회귀
*고헌산 들머리:(경북 경주시 산내면 대현리 산 329-1)>원점회귀
천황&재약: 케이블카 상부승강장>천황산>천황재>재약산>천황재>샘물상회>케이블카 상부승강장
고헌산:외항재>고헌산정상>외항재
주말에는 얼음골케이블카 대기시간이 한두시간 되니까 미리 예매를 해놓고 가기 바란다. 우리는 아침9시쯤에 12시30분 케이블카 예매를 했다.
우선 고헌산을 가기위해 좁은 이차선 도로가에 버스를 세우고 장비를 정비하고 9시13분에 등산을 시작했다.
날이 따뜻한 탓에 눈이 녹아서 흙이 질퍽질퍽해서 미끄럽고 진흙때문에 스패츠와 등산화가 금새 더러워졌다.  질퍽거리는 흙길때문에 올라가는 길이 여기저기 갈라지다가 합쳐지기를 여러번 빈복했는데 어느정도 높이로 올라가보니 바닥이 얼어있고 주위 나무에도 눈이 하얗게 쌓여있었다. 조금 더 오르니 주위는 완전 겨울왕국으로 변해 있었다.

주위 경치에 감탄하며 서서히 오르다보니 갑자기 바람이 매섭게 변해서 벗어두었던 바람막이를 입고 모자를 눌러썼다. 좀 지나니 평지가 나오고 바람이 더 세차거 불어오기 시작했는데 산 반대쪽에서 넘어올다오는 눈바람이었다. 매서운 바람을 헤치고 정상석에서 인증사진을 찍고나니 10시 30분을 넘어서고 있었다. 우리일행은 매서운 칼바람을 뒤로하고 천황산에 가기위해 하산을 시작했다.

하산을 완료하고 도로에서 조금 걸어내려가다보니 도로 옆에 배수로가 있어서 진흙에 더러워진 아이젠을 벗어서 씻고 등산화와 스틱에 묻은 진흙도 깨끗하게 물로 씻었다.
장비를 씻고 아침에 고헌산에 오르기전에 미리 예매해놓은 얼음골 케이블카를 타기위해 버스에 타고보니 어느새 시간이 12시를 넘어서고 있었다.
얼음골케이블카는 자연훼손을 방지하는 목적으로 왕복으로만 표를 끊을 수 있다는데 잘 이해가 가지는 않았다.
케이블카는 정원이 50명이며 요금은 성인 왕복 16000원이며 삼부까지 10분정도 소요된다. 하부 케이블카 하부지점에는 주차장이 있지만 협소하고 버스는 주차할수가 없다. 매점과 화장실이 구비되어 있어 케이블카를 기다리면서 간단한 요기를 할 수 있다.
케이블카를 타고 가면서 360도로 보이는 경관도 장관이었다. 중간쯤에 있는 엄청나게 넢은 지지대를 지나자 곧 상부터미널에 도착했다.


상부터미널은 아랫쪽과는 달리 완전 딴세상이었다. 온통 하았게 눈을로 덮여있었고 나무로 만든 데크길마저도 바닥에는 쌓인 눈이 얼어붙어 있었다. 데크길은 눈을로 덮인 철쭉터널이 지나가는 사람들마다 감탄을 자아내게 하고 있었다.

천황산까지는 평평한 능선길이 계속되어 힘들지는 않았다. 겨울왕국을 즐기며 걷다보니 어느새 천황산에 도달하였는데  시간이 1시50분이  되어가고 있었다. 천황산을 지나 내리막길을 좀 내려가다보면 천황재에 다다랐는데 에기부터 제약산까지는 오르막이 시작되었다.
2시40분이 되어서야 제약산 젱상에 다다랐다. 제약산 정상석을 솟아오른 바위사이에 있어서 사진찍는 사람들로 발디딜틈이 없어서 옆에서 인증사진만 찍고 바위아래로 내려왔다.

제약산 인증을 마치고 내려오는 길에 멋스러운 소나무 아래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눈으로 뒤덮인 나무가 바람을 막아주어서 흡사 텐트안에 들어와 있는 듯 춥지 않았다.
  밥을 먹고나서 다시 하얀 눈세상을 실컷 구경하면서 올라왔던 길로 되돌아 하산을 서둘렀다.
4시10분 쯤 케이블카 승강장에 도착해서 보니 먼저 출발한 선두팀이 표를 끊어 놓아서 5시 정도에 케이블카로 하산을 할 수 있었다. 케이블카를 기다리는 동안에 눈시람도 만들고 눈싸움도 하면서 잠시 나이를 잊고 동심으로 돌아가 즐겁게 눈과함께 추억을 만들었다.


렘블러로 기록한 정보중에 일시정지를 하지 않아서 포함되어 있는 고현산에서 어음골 케이블카까지 차로 이동.케이블카로 천황산 이동 23.6 km 제외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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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대전토요산악회에서 보은에 있는 구병산에 가는 날이다. 대략적인 정보는 위키백과에서 참조했다.

구병산(九屛山)은 충청북도 보은군 마로면과 경상북도 상주시 화북면에 걸쳐 있는 높이 876m의 산이다. 또한 구병산은 속리산 국립공원의 남쪽에 위치하면서 국도 변 가까이 위치해 있다. 그리고 주능선이 동쪽에서 서쪽으로 길게 이어지면서 마치 병풍을 두른 듯 아홉 개의 봉우리가 이어져 있으므로 구병산 또는 구봉산(九峰山)이라고도 불린다.

대전시청에서 들머리까지 거리가 대략 60km 정도 되는데  휴게소에 들러 아침식사 하는 시간까지 대략 한시간 삼십분 정도 걸릴 예정이었는데 중간에 고속도로가 정체되어 2시간 정도 걸려서 9시가 되서야 들머리에 도착하였다.
오늘 산행경로는 서원리~백지미재~쌀개봉~구병산~위성기지국~적암리경로당~드론비행교육원 속리산휴게소  총 10.3 km 6시간30 소요 되었다.
서원교 옆에 있는 도로에서 하차를 해서 서원교를 지나 산행 들머리로 항하는 길에 멋진 소나무가 한그루 개울가 옆에 있었다. 입구에는 충북알프스 표지와 이정표가 있었고 길은 사람들이 지나간 흔적만이 남아있는 작은 오솔길 정도 였다. 오르막길은 그다지 가파르지 않아서 오르기 수월했다. 소나무가 많이 있었고 산불이 나서 새로 심었는지 키가 작은 나무가 많았고 하얗게 말라죽은 소나무가 군데군데 보여서 소나무 재선충인가 하는 생각이 얼핏 들었는데 소나무재선충은 잎이 빨갛게 되면서 말라죽는다고 하니 그건 아닌가보다.
고도가 좀 높아지먼서 눈이 힐끗힐끗 보이고 산그늘이 드리우는 쪽은 아직까치 눈이 녹지 않아서 길이 눈으로 덮여 있었고 소나무도 키가 크고 꽤 오래된 것처럼 보이는 멋스러운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정상에 거의 다 다다랐을 즈음에 풍혈이라는 표지판이 보여서 가보니 바위틈새로 바람이 나오는 곳이었다. 근처에 가보니 바닥에 관이 있는 부분이 있었는데 얼굴을 데어보았지만 바람이 나오는 기미는 없었다.

오르막을 조금 더 오르다보니 아직 남아 있는 겨울 풍경이 눈앞에 잔뜩 펼쳐져 있었다.

정상에 다다르기전에 적당한 자리에서 점심식사를 하고나서 갔더니 1시가 되서야 정상에 도착 할 수 있었다. 구병산에는 정말 멋진 나무 한그루가 오랫동안 정상을 지키고 있었다. 주위 풍경과 어우러져 고고함이 느껴졌다.
정상을 지나가는 길에는 암릉을 지나가는 길도 있고 우회해서 가는 길도 있으니 취향에 맞게 선택해서 가면 된다.

능선 길에는 멋스러운 고목이 군데군데 있어 눈을 즐겁게 해주었다.

백운대를 거쳐 절터 삼거리에 도착해서 853봉을 갔는데 겨울에 눈이 왔을 때는 되도록이면 우회길로 돌아가기 바란다. 상당히 위험하고 긴 절벽구간이 있어 바위구간에 익숙한 산악인들에게도 꽤 위험해 보였다.

823봉을 지나 절터 삼거리로 다시 와서 본격적을르 하산을 시작했는데 하산길에 낙엽이너무 쌓여있고 길도 흐릿하게 남아있는 부분도 있고 경사가 심해서 로프가 있는곳도 많아서 상당히 힘들었다. 되도록이면 853봉을 지나서 신선대로 가서 임도길을 이용해서 하산하는게 나을듯 싶다.
내려가는 길에 부상이 있는 산우님과 함께 내려오느라 시간이 조금 지체되어서 속리산 휴게소에 도착하니 3시 40분 이었다. 날머리에 잔디가 넓게 펼쳐진 곳도 있고 화장실도 있어서 버스타기전에 등산장비를 손질하고 손도 씻고 하기에 편리했다.
구병산은 오늘 올라간 경로보다는 구병리에서 시작해서 구병산 정상까지 갔다가 신선대쪽으로 내려오는게 좋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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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영남알프스 8개 산중에 두번째 가지산, 운문산을 가는 날이다. 1차는 고헌산, 천황산, 제약산 을 이미 다녀왔고 3차는 신불산, 영축산, 간월산을 다녀오면 영남알프스 코스가 마무리된다.
서대전 사거리 근처에 gs25 대전 국일점에서 6시35분에 버스를 탑승하기로 하여 5시50분 쯤 집에서 자차로 출발하였는데 가는 충에 산악회 리더가 시간이 15분 앞당겨젔다고 전화가 와서 좀 서둘러서 가서 근처 모텔이 많은 곳 골목에 주차를 했다. 나중에 보니 도로 건너편이 흰선이라 가장자리에 주차를 하는게 좋아 보였다.
버스를 타고 중간에 나가려던 IC가 통제되어서 서울산IC로 나가서 10분 정도 시간이 지체되었다.
산행 들머리에 도착하니 9시가 거의 다 되었다.
오늘 산행경로는 석남터널  중봉 가지산 정상 아랫재 운문산 아랫재 삼양리 마을회관 까지 13km 정도 꽤 긴 길이다.
석남터널로 가는  갓길에 주차해놓은 차량이 많아 대형버스가 주차할 공간이 없어서 비어있는 곳에 정차를 하고 베낭과 이이젠 스틱 등을 챙긴 후에 빨리 내려서 석남터널 옆에 있는 들머리로 이동했다.
그동안 추웠던 날씨가 어느정도 풀려서 영상인지라 나뭇가지에 얼어있던 눈이 그새 물로 바뀌어 맺혀 있었고 주위의 큰 나무에서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오르막길이 경사가 조금 있고 나무 계단과 돌로 만든 계단이 연속으로 나와서 시작한지 얼마가지 않았는데도 숨이 찼다.
오르막이 계속 있어서 그런지 조금 지나자 주위에 눈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얼마나 지났을까 주위는 온통 하얀 눈세상으로 변해 있었다. 오르막길이 잠시 없어지고 잠깐 평탄한 곳이 보이는 곳에 간이 매점이 있었다. 아이젠 대여도 하고 간단한 음식도 파는것 같았다. 그 앞에는 622계단이 있었다. 계단을 다 오르고 나서도 한참 오르막이 계속 되었는데 정상까지는 쉬지 않고 가면 1시간30분 정도 걸릴것 같다. 중간에 일행을 기다리는라 지쩨한 시간이 있어 1시간 50분 정도 걸렸다.

정상석에는 사진촬영을 하기위해서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었다. 한글로 된 커다란 정상석과 조금 옆에는 태극기와 함께 있는 한차로 된 정상석이 있었다.
블랙야크 100대명산 인증과 영남알프스 종주 인증을 하고 일행을 기다렸다가 운문산으로 가기위해 아랫재를 향해 11시쯤 출발했다.
정상 바로 아래에는 산장이 있어 라면을 조리해서 팔고 있다.

내리막길이 꽤 길어서 중간에 바람이 없는곳에서 점심을 먹고 한참을 또 지나서 1시30분이 다 되어 아랫재에 도착했는데 날이 따뜻하다보니 거의 다 와서부터는 온통 진흙길이었다.

운문산 정상을 갔다가 다시 아랫재로 와아하기 때문에 무거운 짐은 한켠에 다 내려놓고 출발했다. 운문산 정상까지는 진흙길과 계속된 오르막과의 싸움이었다. 긴 오르막을 쉬어가며 오르다보니 2시35분이 다 되어 운문산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 오르는 도중에 119 대원들이 열명정도 운운산 정상에서 움직이지 못하는 등산객을 이송하기 위해 오르는 것을 보았다.안개가 잔뜩 껴서 정상까지 헬기가 뜨지 못하여 들것에 이송하기위해  오르고 있었다. 아랫재를 지나서 하산길에 헬기 소리가 엄청 시끄럽게 들렸는데 아랫재 근처에 도달하여 이송을 했으리라 짐작이 된다.

아랫재를 좀 지나서 아이젠을 벗고 한참을 지나서야 상양리 마을에 도달했다. 마을에 있는 개울에서 진훍에 더더워진 이이젠과 스틱 스패츠를 어느정도 씻고 버스가 기다리고 있는 삼양수퍼 앞 도로에 도착했다.
최근에 겨울산행치고는 꽤 길었던지라 버스에 타서 등산화를 벗고나니 발이 좀 아팠지만 마지막 남은 3차 영남알프스를 고대하며 대전으로 향했다.

http://rblr.co/oo6L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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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이 연일 지속되는 겨울 날씨에 잔뜩 몸을 움추리게 되지만 오늘은 오랫동안 계속해 왔던 봉사활동을 하는 날이라 일찍 나서게 되었다.
  오늘 가는 곳은 대전에서 추부 가는 굴 바로 전에 위치한 하소동에 있는 성심어린이집이다. 상소동 오토캠핑장이 생기면서 대전사람들에게 상소동은 낯설지 않은 이름이 되었을텐데 상소동보다 조금 남쪽이 하소동이다.
마음나눔이라는 밴드 모임에서 십년 이상 봉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참석하는 회원분들의 회비를 모아서(현재 2만원) 재료를 구입하고 그 재료를 손질해서 요리를 만들어서 아이들에게 제공한다. 코로나 이후로 회원이 좀 줄어서 인원도 예산도 조금 부족하지만 일년 내내 한번도 빠지지 않고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혹시라도 봉사활동에 관심이 있는데 참가하는데 주저하는 분이 계시면 친절하게 도움드릴 수 있으니 도움의 손길을 나누는데 주저하지 마시길 비란다.
밴드에 대전마음나눔 으로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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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겨울이 온 것을 느끼기 힘들 정도로 따뜻한 날이 계속되다가 기온이 좀 떨어진다는 일기예보가 있었다. 오늘은 부산으로 가느라 새벽 4시30분에 일어나서 겨울장비도 챙기고 준비를 한 후에 서부교육지원청에 늦지 않게 도착하려고 5시10분 쯤 출발했다. 새벽이라서 날씨가 꽤 쌀쌀하긴 했다.
5시40분에 대전서부교육지원청에서 버스를 타고 시청을 거쳐 대전IC를 통과하니 시간이 어느덧 6시30분이 넘어서고 있었다.
휴게소에서 두번 쉬고 나서 쪽잠을 좀 잔 후에 깨어보니 버스가 어느새 고갯길을 오르고 있었다.
남문쪽에 산성고개를 들머리도 해서 등산을 시작했다. 올라가는 길에는 푸릇푸릇한 들풀이 잔뜩 나 있어서 지금이 겨울인지 봄인지 헛갈릴 정도였다. 미세먼지가 조금 있어서 경치가 멀리까지 보이지는 않았지만 날씨는 좋아서 그런데로 만족할 정도 였다.

산성을 따라서 등산로가 있어서 경하가 심한곳은 없어서 편했다. 날씨도 좋아서 금새 이마에 땀방울이 맺혔다. 어느정도 올라오니 부산시내가 한눈에 보이고 오르막이 심하지 않은 바다 근처의 산인데도 불구하고 여기저기 멋있는 암릉이 내 눈길을 잡았다.

아직 남아있는 갈대가 바람에 흔틀디는 모습이 사뭇 운치를 자아냈다. 원효봉에는 원효대사와 관련된 유래가 안내판에 적혀 있다.

멋진 바위와 멀리 보이는 도시와 산 경치에 빠져 오다보니 어느덧 북문에 다다랏다. 북문에는 탐방지원센터가 있어서 화장실도 이용할 수 있다.

북문을 지나 바람이 덜 부는 산성 돌담 너머로 데크가 있어 같이 가던 도사님, 두발로회장님과 점심을 먹었다. 두발로 회장님의 만두국이 맛있어서 든든하게 배를 채 울 수 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금정산 정상을 향하다 보면 금정산 이름의 유래가 되는 금샘을 볼 수 있다. 보지 못했을 때는 작은 샘일거라 생각했는데 눈으도 보니 바위 위에 물이 고여서 만들어진 샘이었다.

금샘을 지나 조금 오르다 보면 낙동강이 눈앞에 보이는 금정산 정상에 다다른다. 정상을 오랫동안 지키고 있었던 것 같은 고양이도 볼 수 있어 반가왔다.

정상에서 내려가는 길이 어플에는 오류가 있어 수풀을 헤쳐가며 없는 길을 좀 헤매고 나서 범어사로 가는 길에 다다르게 되었다.
범어사는 매년 새해에 타종을 하는것을 티비에서도 본 기억이 난다. 불교 대학도 있고 서너개의 작은 암자가 여기저기 근처에 있어 엄청나게 넓었다.

범어사를 지나 얼마 되 않아 주차장에 버스가 보였다.
경사가 심하고 오르막이 긴 구간은 없어서 나름 편한 산행이었지만 이것 저것 볼거리도 많고 낙통강고 부산  바다와 시내를 한꺼번에 조망 할 수 있어서 정말 즐거운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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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토요일은 대전토요산악회에서 산행을 가서 시간이 없었는데 오늘은 오후에 동생들과 연말 모임이 있어서 일찍 일어나서는 느긋한 토요일 오전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눈이 내린다는 일기예보는 들어서 알고 있었는데 밖을 보니 눈이 꽤 내리고 있었다. 내리는 눈을 보고 있자니 오후까지 집에서 있기도 그렇고 해서 블랙야크 100대 명산 계룡산을 찍을까해서 혼산을 할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섰다.
출발하기 전에 집에서 행여나 계룡산 국립공원에 폭설로 금지된 등산로가 있는지 보았는데 다행히 없었다.
10시쯤 계룡산 주차장에 도착해서 주차를 하고 보니 날씨가 꽤 춥고 바람도 불어서 핫팩을 두개나 챙겨들고 천정골탐밤지원센터로 향했다. 그런데 천정골탐방지원센터에 다다르니 국립공원 공단 직원분이 나와서 기상특보 때문에 탐방이 금지 되었다고 하고 등산이 불가하다고 알려주었다. 조금만 빨리왔으면 들어갈 수 있었을텐데 하고 뒤로 돌아서 나오다가 지금 등산로 말고 예전에 있던 천정골 등산로로 가면 될 거 같아서 길을 돌려서 그쪽으로 발길을 향했다.
다행이 이전 길에는 단속을 하는 국공 직원이 없었다. 눈이 조금씩 내리고 있어서 아이젠을 꺼내 신었는데 오르막길이 고 돌길이어서 불편하기만 하고 길도 미끄럽지가 않아 곧 벗어 버렸다.
눈이 와서 등산객들도 거의 없고 새벽에 내린 눈으로 주위는 온통 하얗게 변해 있어 적막만이 남아 있었다. 바로 옆에 계곡에는 몇일 전에 내린 비로 맑은 계곡물이 콸콸 소리를 내며 하얀 눈 사이로 맑게 흘러 내리고 있었다.
어느정도 오르다보니 바람이 좀 세지고 저 앞에 고개가 보였다.
여기는 오른쪽으로 가면 장군봉으로 가고 왼쪽으로 가면 삼불봉과 금잔디고개로, 직진해서 내려가면 상신리로 갈 수 있는 큰배재라고 한다. 큰배재에는 반대편에서 넘어오는 눈바람이 정말로 매서웠다. 소백산 칼바람이 생각나게 할 정도로 차가왔다.

바람이 너무 세차고 차가와서 바람막이에 있는 모자까지 뒤집어 쓰고 남매탑으로 발길을 재촉했다.
남매탑 역시 하얀 옷을 갈아입고 흐린 하늘 사이에 햇살을 받으며 우아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데크가 있는 곳도 하얗게 이불보를 깔아놓은 듯 눈이 쌓여서 한켠에 눈을 치우고 점심을 먹는 등산객이 보였다. 나도 점심을 먹으려다가 조금 간 다음에 먹으려고 계룡산에서 제일 가파른 삼불봉고개로 오르기 시작했다.
삼불봉에 오르자 칼바람 때문에 귀가 떨어질 듯이 추웠다. 눈이 오고 바람도 심하게 불어서 삼불봉은 건너뛰기로 하고 우회로로 가기로 했다. 능선에 있는 나무에는 밤새 나무에 내린 눈이 차가운 바람을 맞아가며 얼어붙어 갖가지 아름다운 무늬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멀리 보이는 공주시 어디쯤에는 밝은 해가 비추고 있어 하얗게 뒤덮인 눈세상에서 유난히 따뜻해보였다.
관음봉으로 향하는 능선길 내내 하얗게 눈으로 뒤덮인 계룡산의 아름다운 모습을 놓칠 새라 이곳저곳 사진을 띡어댔다. 바람이 세차게 불어 나무에 얼어붙어 있던 눈꽃 알갱이가 얼굴을 때려 따끔따끔했다. 얼음왕국이 된 계룡산 정취를 즐기면서 세찬 바람에 혼미한 정신을 가다듬으며 엉금엉금 바위길과 철계단을 오르다보니 바로 앞에 정자가 보였다. 삼불봉고개 부터는 눈덮인 바위길도 먆고 얼음이 얼어있는 빙판길도 많으니 아이젠을 꼭 착용하고 가기 바란다.


블랙야크 인증사진을 찍고 잠시 주위를 둘러보고 점심을 먹으려고 정자 아래 바람이 없는 곳에 베낭을 풀고 사발면과 보온병을 꺼내려는 찰나 내내 흐리던 하늘이 밝아지면서 햇살이 밝게 비추기 시작했다. 이를 놓칠새라 맑고 깨끗한 경치를 찍기위해 식사 준비하던것을 멈추고  사진을 찍었다. 해가 뜨니 하늘이 더 파랗고 하얀 뭉게구름 아래 하얀 눈으로 덮인 계룡산이 한충 더 멋진 경관을 자아냈다.
국물이 따뜻한 사발면을 먹으니 바람에 꽁꽁 언 얼굴과 차갑던 손이 어느정도 온기를 되칮고 몸이 따뜻해지는것 같았다. 시간을 보니 두시가 다 되어가서 서둘러 하산길을 재촉했다.

은선폭포로 내려가는 관음봉고개길에는 자그마한 간이 대피소가 있었다.서너명 남짓 들어갈 수 있어보이는데 안에는 구급물품이 구비되어 있었다. 오늘같이 춥고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는 산객들이 잠시 쉬거나 식사를 할 수 있는 장소로 애용 될 것 같다. 다만 컨테이너가 너무 작아서 한번에 많은 인원이 이용하기는 힘들것 같아 아쉽웠다.

은선폭포로 내려가는 길은 다소 경사가 있고 돌길이라 천천히 내려가는 것이 좋다. 경사가 심한 곳을 지나보니 어느덧 폭포 상부에 다다랐는데 몇일전에 내린 비로 수량이 풍부했다. 비가 온 다음날 아니면 은선폭포를 보기 힘들었는데 오늘은 겨울인데도 눈도 원없이 보고 시원하게 떨어지는 폭포도 볼 수 있어서 운이 좋은것 같다.

폭포에는 전망대가 있고 내려오는 길은 야간 오르막이 있어 약간 힘이 들었지만 세시에 약속이 있어서 하산을 재촉했다.
어느덧 동학사에 다다라보니 눈발이 조금 세졌다. 동학사에서 학바위 가는 길은 낙석 때문에 우회로 공사가 한창이라 좀 복잡하다. 이제는 무료가 되어 건물만 남은 매표소를 지나서 주차장으로 갔다. 주차요금은 종일 4000원이고 선불이다. 내 차에도 추운 날씨 탓에 고드름이 군데군데 달려있었다. 올해 겨울 산행중 아직까지는 최고였다.
겨울에 또 다시 들를지는 알 수 없지만 눈이 잔뜩 내리고 다음 맑은 날이 온다면 설레는 마음을 가지고 다시 올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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