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04 영남알프스 2차 가지산 운문산
오늘은 영남알프스 8개 산중에 두번째 가지산, 운문산을 가는 날이다. 1차는 고헌산, 천황산, 제약산 을 이미 다녀왔고 3차는 신불산, 영축산, 간월산을 다녀오면 영남알프스 코스가 마무리된다.
서대전 사거리 근처에 gs25 대전 국일점에서 6시35분에 버스를 탑승하기로 하여 5시50분 쯤 집에서 자차로 출발하였는데 가는 충에 산악회 리더가 시간이 15분 앞당겨젔다고 전화가 와서 좀 서둘러서 가서 근처 모텔이 많은 곳 골목에 주차를 했다. 나중에 보니 도로 건너편이 흰선이라 가장자리에 주차를 하는게 좋아 보였다.
버스를 타고 중간에 나가려던 IC가 통제되어서 서울산IC로 나가서 10분 정도 시간이 지체되었다.
산행 들머리에 도착하니 9시가 거의 다 되었다.
오늘 산행경로는 석남터널 중봉 가지산 정상 아랫재 운문산 아랫재 삼양리 마을회관 까지 13km 정도 꽤 긴 길이다.
석남터널로 가는 갓길에 주차해놓은 차량이 많아 대형버스가 주차할 공간이 없어서 비어있는 곳에 정차를 하고 베낭과 이이젠 스틱 등을 챙긴 후에 빨리 내려서 석남터널 옆에 있는 들머리로 이동했다.
그동안 추웠던 날씨가 어느정도 풀려서 영상인지라 나뭇가지에 얼어있던 눈이 그새 물로 바뀌어 맺혀 있었고 주위의 큰 나무에서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오르막길이 경사가 조금 있고 나무 계단과 돌로 만든 계단이 연속으로 나와서 시작한지 얼마가지 않았는데도 숨이 찼다.
오르막이 계속 있어서 그런지 조금 지나자 주위에 눈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얼마나 지났을까 주위는 온통 하얀 눈세상으로 변해 있었다. 오르막길이 잠시 없어지고 잠깐 평탄한 곳이 보이는 곳에 간이 매점이 있었다. 아이젠 대여도 하고 간단한 음식도 파는것 같았다. 그 앞에는 622계단이 있었다. 계단을 다 오르고 나서도 한참 오르막이 계속 되었는데 정상까지는 쉬지 않고 가면 1시간30분 정도 걸릴것 같다. 중간에 일행을 기다리는라 지쩨한 시간이 있어 1시간 50분 정도 걸렸다.







정상석에는 사진촬영을 하기위해서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었다. 한글로 된 커다란 정상석과 조금 옆에는 태극기와 함께 있는 한차로 된 정상석이 있었다.
블랙야크 100대명산 인증과 영남알프스 종주 인증을 하고 일행을 기다렸다가 운문산으로 가기위해 아랫재를 향해 11시쯤 출발했다.
정상 바로 아래에는 산장이 있어 라면을 조리해서 팔고 있다.


내리막길이 꽤 길어서 중간에 바람이 없는곳에서 점심을 먹고 한참을 또 지나서 1시30분이 다 되어 아랫재에 도착했는데 날이 따뜻하다보니 거의 다 와서부터는 온통 진흙길이었다.



운문산 정상을 갔다가 다시 아랫재로 와아하기 때문에 무거운 짐은 한켠에 다 내려놓고 출발했다. 운문산 정상까지는 진흙길과 계속된 오르막과의 싸움이었다. 긴 오르막을 쉬어가며 오르다보니 2시35분이 다 되어 운문산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 오르는 도중에 119 대원들이 열명정도 운운산 정상에서 움직이지 못하는 등산객을 이송하기 위해 오르는 것을 보았다.안개가 잔뜩 껴서 정상까지 헬기가 뜨지 못하여 들것에 이송하기위해 오르고 있었다. 아랫재를 지나서 하산길에 헬기 소리가 엄청 시끄럽게 들렸는데 아랫재 근처에 도달하여 이송을 했으리라 짐작이 된다.

아랫재를 좀 지나서 아이젠을 벗고 한참을 지나서야 상양리 마을에 도달했다. 마을에 있는 개울에서 진훍에 더더워진 이이젠과 스틱 스패츠를 어느정도 씻고 버스가 기다리고 있는 삼양수퍼 앞 도로에 도착했다.
최근에 겨울산행치고는 꽤 길었던지라 버스에 타서 등산화를 벗고나니 발이 좀 아팠지만 마지막 남은 3차 영남알프스를 고대하며 대전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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