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20240203 보은 구병산 산행

prologuex 2024. 2. 7. 17:59

오늘은 대전토요산악회에서 보은에 있는 구병산에 가는 날이다. 대략적인 정보는 위키백과에서 참조했다.

구병산(九屛山)은 충청북도 보은군 마로면과 경상북도 상주시 화북면에 걸쳐 있는 높이 876m의 산이다. 또한 구병산은 속리산 국립공원의 남쪽에 위치하면서 국도 변 가까이 위치해 있다. 그리고 주능선이 동쪽에서 서쪽으로 길게 이어지면서 마치 병풍을 두른 듯 아홉 개의 봉우리가 이어져 있으므로 구병산 또는 구봉산(九峰山)이라고도 불린다.

대전시청에서 들머리까지 거리가 대략 60km 정도 되는데  휴게소에 들러 아침식사 하는 시간까지 대략 한시간 삼십분 정도 걸릴 예정이었는데 중간에 고속도로가 정체되어 2시간 정도 걸려서 9시가 되서야 들머리에 도착하였다.
오늘 산행경로는 서원리~백지미재~쌀개봉~구병산~위성기지국~적암리경로당~드론비행교육원 속리산휴게소  총 10.3 km 6시간30 소요 되었다.
서원교 옆에 있는 도로에서 하차를 해서 서원교를 지나 산행 들머리로 항하는 길에 멋진 소나무가 한그루 개울가 옆에 있었다. 입구에는 충북알프스 표지와 이정표가 있었고 길은 사람들이 지나간 흔적만이 남아있는 작은 오솔길 정도 였다. 오르막길은 그다지 가파르지 않아서 오르기 수월했다. 소나무가 많이 있었고 산불이 나서 새로 심었는지 키가 작은 나무가 많았고 하얗게 말라죽은 소나무가 군데군데 보여서 소나무 재선충인가 하는 생각이 얼핏 들었는데 소나무재선충은 잎이 빨갛게 되면서 말라죽는다고 하니 그건 아닌가보다.
고도가 좀 높아지먼서 눈이 힐끗힐끗 보이고 산그늘이 드리우는 쪽은 아직까치 눈이 녹지 않아서 길이 눈으로 덮여 있었고 소나무도 키가 크고 꽤 오래된 것처럼 보이는 멋스러운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정상에 거의 다 다다랐을 즈음에 풍혈이라는 표지판이 보여서 가보니 바위틈새로 바람이 나오는 곳이었다. 근처에 가보니 바닥에 관이 있는 부분이 있었는데 얼굴을 데어보았지만 바람이 나오는 기미는 없었다.

오르막을 조금 더 오르다보니 아직 남아 있는 겨울 풍경이 눈앞에 잔뜩 펼쳐져 있었다.

정상에 다다르기전에 적당한 자리에서 점심식사를 하고나서 갔더니 1시가 되서야 정상에 도착 할 수 있었다. 구병산에는 정말 멋진 나무 한그루가 오랫동안 정상을 지키고 있었다. 주위 풍경과 어우러져 고고함이 느껴졌다.
정상을 지나가는 길에는 암릉을 지나가는 길도 있고 우회해서 가는 길도 있으니 취향에 맞게 선택해서 가면 된다.

능선 길에는 멋스러운 고목이 군데군데 있어 눈을 즐겁게 해주었다.

백운대를 거쳐 절터 삼거리에 도착해서 853봉을 갔는데 겨울에 눈이 왔을 때는 되도록이면 우회길로 돌아가기 바란다. 상당히 위험하고 긴 절벽구간이 있어 바위구간에 익숙한 산악인들에게도 꽤 위험해 보였다.

823봉을 지나 절터 삼거리로 다시 와서 본격적을르 하산을 시작했는데 하산길에 낙엽이너무 쌓여있고 길도 흐릿하게 남아있는 부분도 있고 경사가 심해서 로프가 있는곳도 많아서 상당히 힘들었다. 되도록이면 853봉을 지나서 신선대로 가서 임도길을 이용해서 하산하는게 나을듯 싶다.
내려가는 길에 부상이 있는 산우님과 함께 내려오느라 시간이 조금 지체되어서 속리산 휴게소에 도착하니 3시 40분 이었다. 날머리에 잔디가 넓게 펼쳐진 곳도 있고 화장실도 있어서 버스타기전에 등산장비를 손질하고 손도 씻고 하기에 편리했다.
구병산은 오늘 올라간 경로보다는 구병리에서 시작해서 구병산 정상까지 갔다가 신선대쪽으로 내려오는게 좋을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