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20231223 더할나위 없이 좋았던 지리산 눈꽃산행

prologuex 2024. 2. 8. 17:16

오늘은 대전토요산악회에서 지리산에 가는 날이다. 작년에는 지리산 뱀사골을 두번 다녀왔는데 가을에 마지막으로 다녀왔던 때가 아직도 기억에 또렷이 남아있다. 지리산에 대해서는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많은 이에게 사랑을 받는 산이지만 대략적인 설명은 위키를 참고했다.

지리산(智異山)은 경상남도의 하동군, 함양군, 산청군, 전라남도의 구례군, 전라북도의 남원시 등 3개 도, 5개 시군에 걸쳐있는 산이다. 1967년 최초의 대한민국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대한민국에서는 483.022㎢의 가장 넓은 면적을 지닌 산악형 국립공원이다. 둘레가 320여km나 되는 지리산에는 셀 수 없이 많은 봉우리가 천왕봉(1,915m), 반야봉(1,732m), 노고단(1,507m)을 중심으로 병풍처럼 펼쳐져 있으며, 20여 개의 능선 사이로 계곡들이 자리하고 있다.[1] 지리산은 백두대간 끝자락에 자리 잡고 있다.[2] 지리산의 뜻은 다름을 아는 것, 차이를 아는 것, 그리고 그 다름과 차이를 인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 다른 뜻으로는 어리석은 사람이 머물면 지혜로운 사람이 된다는 뜻이다.[3] 또 백두산의 맥이 흘러 내려왔다고 하여 두류산(頭流山)이라고도 불렸다.[4] 1967년 12월 29일 대한민국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5] 지리산은 예로부터 영산으로 추앙받아 왔으며, 이에 따른 고찰이 많고 근·현대 문화재도 많이 남아 있는 중요한 산이다.

오늘 등산 경로는
거럼탐방지원센타 - 세석대피소 - 촛대봉 - 연하봉 - 장터목대피소 - 제석봉- 통천문 - 천왕봉(1,915m) - 법계사 - 로타리대피소 - 중산리탐방안내소
(16km 18:00시간)  으로 다소 힘들것으로 예상되었다.
산행거리가 길기 때문에 5시30분에 서부 교육지원청에서 출발하여 6시30분에 대전IC를 통과하여 지리산으로 출발했다.
금산인삼랜드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휴게소 하나를 더 거쳐서 들머리인 거림탐방지원센타에 도착하니 9시10분정도 되어서 정비를 하고 9시22분 정도에 출발을 하였다. 오르막길은 아주 완만해서 평지보다 약간 경사가 있는 정도로 쉽게 오를 수 있었다. 길 옆으로는 계곡이 있어 여름에 오면 아주 시원할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계곡에는 물이 흐르다 얼어붙어  커다란 고드름이 군데군데 멋진 정취를 자아내고 있었다.

4km 정도 지나자 계곡은 사라지고 경사가 조금 있는 오르마길이 시작되었다. 추운 날씨였지만 날씨가 맑아서 하늘은 파랗고 주위에는 하얀 눈으로 덮여있어서 더없이 멋진 경치를 선사해 주었다.

세석대피소에 점점 가까워지는게 느껴졌는데 발걸음을 조금씩 옮길때마다 펼쳐지는 아름다운 경치에 연신 사진을 찍어댈 수 밖에 없었다.

세석대피소에서 바라본 풍경은 지금까지 다녀왔던 겨울산 중에 가히 최고라 할만했다. 11시50분쯤 산장에 도착해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나서 주위 풍경에 도취되어 빨리 갈 수가 없었다. 세석산장부터 촛대봉 가는 길은 오늘이 아니고서 다른날에는 지금 느끼는 만큼의 감정은 느낄 수가 없을 듯 싶었다.

화장봉을 지나 연하봉까지는 평탄한 능선길이 이어졌고 맑은 날씨덕에 더할나위 없이 멋진 겨울 지리산을 볼 수 있었다. 연하봉을 지나서 보니 시간이 어느덧 2시를 넘어서고 있었다.

2시30분 정도 되어서 장터목 산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원래 제석봉을 지나 천왕봉을 찍고 로터리대피소로 하산하는 경로였는데 시간이 애매할 듯 해서 천왕봉 인증은 나중에 다시 하기로 하고 장터목에서 유암폭포쪽으로 바로 하산하기로 했다.
내려가는 길에 보니 겉에는 폭포가 얼어붙어 있고 안쪽에는 물이 콸콸 떨어지고 있는 신기한 광경도 볼 수 있었다.

4시30분이 다 되어서 중산리탐방안내소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무리했다.